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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8-12 09:07
EPS단열재 1위기업 SH에너지화학 군산 공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6,723  
국내 대다수 화학기업들이 국제유가 급등락 및 환율 불안으로 고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스티로폼 단열재 원료인 EPS(발포폴리스티렌·expanded polystyrene) 레진(resin) 생산기업인 SH에너지화학이 정부의 에너지절약설계 기준강화 정책에 힘입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화제다.

기자는 지난 12일 전라북도 군산시 소룡동에 위치한 SH에너지화학 공장을 방문했다.

SH에너지화학의 군산공장은 5만6천m²(1만7천평) 부지에 원료(SM·스타이렌모노머) 저장설비, 비드법1종(백색EPS) 12만톤 생산공장, 비드법2종(흑색EPS) 5만톤 생산공장, 수처리 및 에너지 유틸리티, 연구개발동, 본관동 등이 자리잡고 있다.
▲ SH에너지화학 군산시 소룡동 소재 단연재 원료 공장 전경

SH에너지화학은 1958년 '신아화학공업'으로 출발해 PVC(폴리염화비닐) 가소제 생산을 시작으로 현재 국내 최대 EPS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1985년 EPS 시장에 진출, 1993년 안양에서 군산으로 설비를 확장·이전했다.

2012년 초 독자 연구개발을 통해 단열효과가 뛰어난 흑색 EPS 레진(브랜드명: 애니폴2)를 선보였다. 주력 EPS 공장 외에 화장품 원료로 사용되는 'Nylon-12 Fine Powder' 연산(年産) 80톤(t) 규모 설비도 가동중이다.

SH에너지화학은 올해 1분기 매출액 446억원, 영업이익 61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80% 성장한 수치로, 2020년 목표치인 영업이익률 10%를 이미 달성했다. 회사 임직원은 총 165명으로, 지난해 1인당 매출액은 12억원을 돌파했다.

"독자개발 특화기술 '흑색스티로폼' 경쟁력"
▲ 이종주 생산본부장이 회사 주력제품인 EPS 레진(애니폴)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EBN
군산 공장에서 만난 이종주 생산본부장(상무)은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따른 단열재 시장의 확대도 한 몫 했지만, 58년이란 긴 세월에 걸쳐 축적된 독자 기술력과 이로 인한 경쟁력 갖춘 원가 구조가 실적 호조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외 대기업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EPS 시장에서 중견기업인 SH에너지화학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원동력은 바로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며 "회사가 성장한 과실을 근로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임금과 복지수준을 경쟁 대기업 수준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SH에너지화학이 화학업계에서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건축용 단열재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비드법2종 단열재(흑색 스티로폼)' 때문이다.

SH에너지화학은 지난 4월 군산 EPS 레진 공장을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12만톤으로 증설했다. 이 가운데 5만톤은 단열효과가 뛰어난 흑색 EPS 레진인 애니폴2(ANYPOLⅡ)로 생산한다. 애니폴2는 SH에너지화학이 2년여간 연구개발을 통해 사업화한 '그라파이트 침투코팅공법'의 자체 특허기술로 생산한다.

비드법2종 EPS의 제조공법으로는 중합법, 침투코팅법, 압출법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중합법은 한국바스프, 금호석유화학, 현대EP 등이 적용한다. 침투코팅법은 SH에너지화학이, 압출법은 LG화학이 사용한다.

외국계 투자회사가 주목
SH에너지화학의 최대주주는 전체 지분 중 31.06%(34,522,638주)를 보유한 미국의 'Realty Advisors'이다. 또한 미국계 투자금융회사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는 지난 3월 'SH에너지화학 주식 5.3%를 보유 중'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이처럼 외국계 투자회사가 SH에너지화학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 때문이다.

조영진 SH에너지화학 연구소 이사는 "SH에너지화학의 비드법 2종(흑색 EPS) 제조공법은 GIC공법(Graphite Infiltrating Coating Method, 흑연 침투공법)으로 단순 코팅공법과는 차원화 된 자체 특허 기술"이라며 "EPS 표면을 특수 용매로 연화시켜 그 내부에 탄소가루(흑연)를 침투시키는 공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공정수율이 높아 생산성이 우수하고, 폐수 발생이 매우 적으며, 원료투입에서 제품포장까지 원스톱으로 생산이 가능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것.

흑색EPS는 백색EPS 대비 단열성을 최대 20%까지 향상시킴과 동시에 제품 치수안정성도 우수해 단열재 마감시 오류가 적다. 또한 여름철 건설현장에서 문제로 지적돼 온 직사광선에 녹는 현상 및 변형이 거의 없다.
▲ SH에너지화학의 주력 EPS 제품 @EBN

EPS 시장은 약 75%가 건축물 내외벽과 패널코어(판넬) 등 단열재로 사용된다. EPS 시장규모는 향후 7년간 2.7%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일반건축재 시장에서 비드법2종 제품이 1종 제품을 대체하는 등 흑색EPS의 고성장(연평균 18%)이 예상된다.

조영진 이사는 "유기계 단열소재의 화재 취약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불에 강한 난연EPS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건축물의 에너지 설계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단열재 허용두께가 두꺼워지고, 에너지효율이 우수한 비드법 2종 제품으로의 대체가 가속화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 이사는 또한 시장 일각에서 저품질 단열재 원료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건자재 업계에서 KS 단열재 표준규격을 충족시키는 공법 외에 일부 가공업계에서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단순코팅방식으로 제조하거나 발포 배율을 조작해 생산하는 규격 미달의 유사제품이 건물 및 환경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우선 단열재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그리고 국민 안전을 위해 규격 미달 유사제품이 시장에 유통되지 않도록 업계의 자정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회사'와 '근로자'는 하나다"
▲ 한승록 부공장장(관리팀장)이 비드법2종 공장 앞에서 설비를 소개하는 모습 @EBN
SH에너지화학은 임직원들이 공유하는 슬로건이 있다. '勞使不二(노사불이)' 즉 '회사'와 '근로자'는 둘이 아니라는 것.

SH에너지화학은 직원 자녀들을 선발해 여름방학을 이용한 유럽 해외연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지난해 사상 최대치 영업이익을 달성한 SH에너지화학은 올해 초 모든 직원들에게 평균 10% 임금인상, 성과급 500%를 지급했다.

한승록 부공장장(관리팀장)은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기업과의 경쟁 속에서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우리 제품을 스티로폼 단열재 완성품으로 가공하는 40여 협력 성형업체들 덕분이다. 직원들에게 성과에 따라 최대한 보상하고, 협력업체에는 최고품질의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시장 1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